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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따뜻해지자 쓰레기 투기 급증…'양심도 투기'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고양시에서는 올들어 몰래 버린 쓰레기가 크게 늘면서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날이 따뜻해지면서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몰래 버린 불법 쓰레기가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양심 불량 시민들이 CCTV에 잡혔습니다.

화면 보시죠.

슬그머니 버리는 양심, 그런데 시도 때도 없습니다.

한밤중뿐이 아닙니다.

대낮에도 버젓이 쓰레기를 버리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외딴 도로변에도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마치 이삿짐을 나르듯이 트럭으로 쓰레기를 실어 나릅니다.

이렇게 도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가 줄잡아 40여 곳, 매일 그렇게 버려집니다.

도심 상가 주변이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악취도 풍깁니다.

[송종성/고양시 일산로 : 깜짝 놀라죠. 그 전날에 없던 것도 밤만 새고 나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요. 그러니까 저희들은 보기에 미간 상 너무 그렇고 힘들어서…]

[정민영/고양시 일산동구청 환경녹지과 : 쓰레기로 인한 악취, 길고양이들이 파헤치고, 살기 힘드니까 치워달라는 민원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 1월부터는 불법 쓰레기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별 처리팀을 따로 만들었는데도 미처 처리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쓰레기에서) 주소가 다 나와서 이것은 (단속에) 잡힌 거예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상황이에요.]

일산동구청은 무단투기가 심한 지역 17곳에 추가로 CCTV를 설치해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다 적발되면 최고 1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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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되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다음 달 1일 개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에 있는 경기경찰청 제2청이 독립청으로 승격하는 것인데 관할구역은 고양시와 동두천·파주·양주·연천·포천 등 6개 시·군입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서 관련 부처 협의와 국무회의 등 절차를 이달 말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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