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회로 없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과전압으로 충전하면 폭발해 화재로 이어지는 과정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10일 충북 영동소방서는 보호회로가 제거된 리튬이온배터리에 허용치보다 높은 전압을 흘려보내 폭발하는 과정을 실험했다.
실험은 침대 매트리스 위에 배터리를 올려놓고 허용치(4.2V·600㎃)보다 높은 전압·전류(15V·5A)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분 만에 '펑' 소리를 내면서 배터리가 폭발했고, 여기서 발생한 불꽃이 매트리스에 옮겨붙어 12분 만에 실험 세트 전체로 번지는 것을 확인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노트북, 휴대전화, 완구류 등에 폭넓게 쓰인다.
정상 제품에는 과충전을 막기 위한 보호회로가 있지만,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일부 수입제품은 보호회로가 없거나 불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소방서 측의 설명이다.
소방서 측은 2013년 7월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장난감 헬기가 폭발해 주택 화재로 번진 사고도 불량 배터리가 원인이었다고 소개했다.
영동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이범주 소방교는 "실험을 통해 배터리 품질이 불량하면 쉽게 폭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배터리 구입시 안전성 검사를 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가 정상이라도 불량 충전기를 사용해 이상 전압이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며 "충전기의 안전성도 함께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불량 배터리' 과전압 충전해봤더니…5분 만에 '펑'
영동소방서, 보호회로 없는 리튬이온배터리 '폭발·화재' 위험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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