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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출장·공문 없어요' 인천 학교에 새바람

인천시교육청이 전체 500개 초·중·고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는 교육과정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매주 수요일을 공문·출장 없는 날로 정하고 교사들의 자발적인 학습과 토론, 수업연구를 유도하고 있다.

일선 학교가 그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이 사업을 기획하면 '하급기관'처럼 이를 수행해온 탓에 지나치게 행정업무 중심으로 운영됐다는 게 이청연 교육감의 판단이다.

이 교육감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교육청 출장 회의 소집과 공문 발송을 최소화하도록 지시했다.

근무학교를 옮기는 교사들의 발령 시기는 2월 초순으로 예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봄방학 동안 새 학교에서 준비할 시간을 줬다.

시교육청은 연구·시범학교를 비롯한 각종 공모사업 신청 때문에 교사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계획서 작성에 매달리는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이런 시도를 교육 현장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천 가원초 서영원 교사는 10일 "올해는 2월부터 새 학년을 구성한 선생님들이 함께 교육과정 구성과 업무계획을 세웠다"면서 "교육행정이 이런 흐름에 맞춰 바뀌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 용현여중 정두원 교장은 "학교의 첫 단추를 끼우는 3월은 학생들에게 최대한 집중하고 학사일정 준비 대부분을 2월에 마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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