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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Live 해설-2국] 고비 넘긴 이세돌…"종반전, 실수 안 하면 이긴다"


이세돌 9단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알파고의 맹추격에서 벗어나 다시 유리한 위치에 올랐습니다.

종반을 앞둔 알파고는 윗변에 있던 이세돌 9단의 약한 백 돌을 공격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세돌 9단이 윗변에서 알파고의 큰 집을 허용하면서 초반에 벌어졌던 집 차이가 크게 좁혀졌던 겁니다.

당시 SBS 뉴스 웹 해설을 맡은 프로 바둑 기사 김민호 2단은 “이세돌 9단이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자꾸 물러서다 보니, 오히려 격차가 크게 줄었다”라면서 “훨씬 더 물러선다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위험에 빠졌던 이세돌 9단의 약한 돌들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오히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알파고가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미세했던 집 차이가 다시 벌어지게 되면서 형국은 다시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의 장기 중 하나가 ‘끝내기’ 기술인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승리를 굳힐 가능성이 큽니다.

김민호 2단은 “이세돌 9단이 크게 실수하지 않는다면 승리가 점쳐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국 초반부터 살펴보면,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집 차이를 벌리면서 여유로운 진행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알파고가 좌하귀에서 거의 잡혀 있던 자신의 돌들을 살리면서 무리수를 뒀기 때문입니다.

당시 대국 상황을 지켜보던 김동호 5단은 “초반 판세는 알파고가 속된 말로 ‘망한 상태’에 가깝다”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알파고가 좌하귀에서 무리한 작전을 펼치면서 돌을 쏟아부었지만, 결과적으로 큰 손해만 봤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런 불리한 상황에서 알파고가 7집 반이라는 핸디캡까지 극복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SBS 뉴스 웹 해설진의 의견이 우세했었습니다.

오늘(10일) 낮 1시부터 열린 두 번째 대국은 10수 이내의 극 초반 진행까지는 매우 평범하게 흘러갔습니다.

그러다가 이후 알파고가 예상 밖의 ‘변칙수’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현재 SBS 뉴스 홈페이지에서는 SBS의 장그래 김수영 기자와 대표 꽃미남 앵커 김현우 기자, 김동호 프로 기사 5단, 김민호 2단이 쉽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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