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Live 해설-2국] 알파고의 첫 착점 역시 '화점'…"장기전 예상"

오늘(10일) 낮 1시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두 번째 대국이 시작됐습니다.

첫 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흑을 쥐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백을 잡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둑에서 흑을 쥔 편은, 먼저 수를 두기 때문에 대국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흑에 ‘덤’이라는 핸디캡을 적용해 흑과 백의 승부 균형을 맞춥니다.

알파고의 첫수는 한결같이 화점이었습니다.

SBS 뉴스 웹 해설을 맡은 프로 바둑 기사 김동호 5단은 “알파고 기보를 보면 첫수가 화점이라는 건 당연하다”라며 “화점을 활용한 포석은 단순하게 진행되는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수 이내의 극 초반 진행은 어제처럼 이세돌 9단의 '비틀기' 없이 정석대로 흘러갔습니다.

어제와 달리, 매우 평범하게 진행되는 초반을 본 김민호 2단은 “이세돌 9단이 돌발적인 비틀기보다 좀 더 전략적인 장기전으로 이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SBS 뉴스 홈페이지에서는 SBS의 장그래 김수영 기자와 대표 꽃미남 앵커 김현우 기자, 김동호 프로 기사 5단, 김민호 2단이 쉽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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