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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탄두 규격화" 주장에 "모형으로 보여"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가 가시화된 이후에 북한 측의 무력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핵탄두 모형 같은 물체를 공개하면서 핵미사일이 완성돼서 언제든 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군의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핵탄두를 가볍고 작게 만들어, 탄도미사일에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고….]

핵탄두처럼 보이는 공 모양의 물체까지 공개했습니다.

대륙 간 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되는 KN-08 미사일과 함께 이 물체를 공개해 이 미사일에 장착된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 물체는 핵탄두 모형으로 보인단 분석이 우세합니다.

풀루토늄탄의 형태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정밀한 부분에선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지금 본 것은 아주 전형적인 플루토늄폭탄 (형태)이고요. 관통부라고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실제는) 훨씬 더 복잡하죠. 그리고 (구형에 달린) 거울이 이렇게 보이진 않거든요.]

사진 속 형태의 핵탄두를 북한이 실제 보유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인데, 군은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지금까지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와 'KN-08의 실전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만큼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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