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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제약사 멕시코 범죄조직에 마약 원료 제공 혐의

벨기에 제약회사들이 멕시코 범죄 조직에 마약 원료를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벨기에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벨기에 사법 당국은 벨기에의 대형 제약사 3곳의 경영자 7명을 마약 범죄 연루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전했다.

벨기에 제약사들은 마약 원료인 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을 멕시코 마약왕 에지오 피구에로아 바스케스가 이끄는 범죄 조직에 공급해온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벨기에 연방 검찰이 밝혔다.

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은 통상 기침약이나 코막힘 완화제에 들어가지만 일명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벨기에 제약사의 에페드린은 지난 2007∼2008년 사이에 멕시코 범죄조직에 공급돼 3억6천만 유로(약 4천800억원) 어치의 마약 원료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제약사들은 문제의 약품을 중간 상인에게 전달했을 뿐이며 최종 목적지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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