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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金 죽여야"…'공천개입' 의혹 논란

<앵커>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윤 의원은 공개 사과했고 친박계도 봉합에 나섰지만, 김 대표는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막말 파문의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이 자신의 문제를 논의 중인 지도부 회의장을 찾았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죽여버린다거나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리겠다고,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난한 게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윤 의원은 사과하려고 했지만, 김 대표는 거부한 채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윤상현 의원님한테 말씀 좀 들어보셨어요?) …….]

윤 의원은 술에 취해 실언했을 뿐, 공관위원이나 청와대 핵심인사와 통화한 게 아니라며 공천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의도적인 음모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공천 개입 시도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건 제가 확실히 이야기합니다. 저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비박계는 누구와 통화했는지를 포함한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김무성을 죽여버려야 될 필요성 때문에 전화했다 이겁니다. 비박계를 다 죽일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했다는 거죠. 그건 누구겠어요?]

김 대표 측은 막말은 공천 배제 사유라며, 윤 의원이 공천을 받더라도 공천장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는 방안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친박계는 상황을 빨리 진화하려고 나섰지만, 한참 민감한 시점에 파문이 불거진 만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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