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Live 해설-1국] "알파고, 강약조절하며 판을 내내 리드했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역사적인 첫 대국에서 이 9단이 186수 만에 불계패했습니다.

알파고는 첫 대국에서 안정적인 진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오히려 판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반 싸움에서 이세돌 9단은 바둑판 가운데 큰 세력을 쌓으며 이익을 얻었지만, 알파고도 그에 밀리지 않으면서 예상 밖의 ‘강수’를 여러 차례 두었고, 차근차근 실리를 취했습니다.

초·중반에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알파고가 종반에 접어들면서는 작은 실수들을 저질러 이세돌 9단에 희망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알파고의 유리한 형국은 계속됐고 결국, 이세돌 9단은 도중에 기권하는 ‘불계패’를 선언했습니다.

SBS 뉴스 해설자인 이호범 5단은 첫 대국에 대해 “알파고가 강약을 조절하면서 계속해서 판을 리드했다”라며 알파고의 인공지능에 대한 놀라움을 밝혔습니다.

두 번째 대국은 내일 낮 1시입니다.

내일도 SBS 뉴스 홈페이지에선 이호범 5단을 비롯한 프로기사 2명과 한국 기원 연습생 출신인 보도국 김수영 기자, 이승훈 PD, 김선재 아나운서 등이 해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SBS Live 해설-1국] 경기 낙관중인 알파고, 굳히기 들어가나?
▶ [SBS Live 해설-1국] 알파고, '예상 밖' 초강수의 연속…"이해하기 어렵다"
▶ [SBS Live 해설-1국] 흑과 백의 첫 전투…"알파고, 상대적 유리"
▶ [SBS Live 해설-1국] "초반 포석부터 잡아라"…이세돌, 안정적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