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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치아 마구 뽑은 치과의사…피해자만 120명

[이 시각 세계]

멀쩡한 치아를 마구 뽑는 등 잘못된 치료로 환자 120여 명의 구강을 망가뜨린 일명 돌팔이 '공포의 치과의사'가 프랑스 법정에 섰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네덜란드 국적의 치과의사 판 니로프는 형편없는 실력 때문에 네덜란드에서 치과의사 면허를 박탈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숨긴 채 구직업체를 통해 2008년 프랑스 중부 느베르 인근에서 다시 치과의사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이 인근 지역에는 치과의사가 없어서 환자들이 이 돌팔이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결국 치아를 잃고 갖가지 후유증에 시달린 피해자 120여 명이 그를 고소했고, 결국 가중 폭행과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니로프는 불구속 재판을 틈타 캐나다로 도주했다가 지난해 프랑스로 다시 넘겨졌고요,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 징역에 2억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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