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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잊지 말아요" 타이완서 기념관 제막

<앵커>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되새기는 위안부 기념관이 타이완에도 세워집니다. 2차 대전 당시 타이완에서도 2천명 이상의 여성이 일본군에 위안부로 끌려갔는데 이제는 단 세분만 생존해 있다고 합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줄을 당겨 빨간 천을 내리자 알파벳 'AMA' 세글자가 새겨진 간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마'는 타이완 말로 할머니라는 뜻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기념관입니다. 

공식 명칭은 '할머니의 집 - 평화와 여성 인권 박물관'입니다. 제막식에는 92살의 천롄화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명과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천롄화 (92세)/타이완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저도 많이 늙었습니다. 일본이 배상에 나서기로 할 때면 저는 이미 죽었을 겁니다. 92살인데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

마잉주 총통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마잉주/타이완 총통 :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기념관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2차대전 중 2천 명 넘는 여성이 일제의 강압에 의해 성노예가 됐다는 게 타이완 여성 구호단체의 설명입니다.

지금은 천 할머니를 비롯해 3명밖에 생존해 있지 않다며, 역사와 마주하고 망각하지 않기 위해 기념관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10년 넘는 노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된 위안부 기념관은 올가을 완공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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