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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 번다" 속아서 중국행…하는 일은 '보이스피싱'

<앵커> 

이렇게 청년층의 경제사정이 워낙 어렵다보니 범죄의 유혹도 커지는 모양입니다. 20대 청년들에게 큰 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서 중국에 데려가 보이스피싱 상담원을 시킨 일당이 적발됐는데, 20여명이 이들에게 속아서 중국으로 갔다고 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혀 나옵니다.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 상담원을 모집해 중국으로 보낸 '브로커' 34살 김 모 씨입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하려는 김 씨를 포함해 브로커 3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으로 가면 큰돈을 단기간에 벌 수 있다면서 20대 청년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피의자/브로커 : 주변 사람들이 일하고 싶다고 해서, 외국에서 돈 벌 수 있는 게 있다고만 얘기했습니다.]

브로커들은 자신들의 후배를 시작으로 후배의 친구나 연인, 심지어 친남매까지 중국으로 보냈습니다. 어학연수를 간다며 중국으로 떠난 20대는 20여 명, 경찰은 이 가운데 1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을 하러 중국에 가는지도 몰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피의자/콜센터 상담원 : 말을 안 듣거나 집에 가겠다고 하면 폭행했습니다.]

브로커들은 청년들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고 청년들이 보이스피싱에 성공하면 받는 보수 중 20~30%를 수수료로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중국으로 가기 전에는 범죄를 저지르게 될 지 몰랐다 하더라도 범행에 가담하는 순간 처벌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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