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도하는 포용적 난민위기 대응에 공감을 표시하며 지지 의사를 전했다.
반 총장은 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회동하고 나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유럽국가가 개별적으로 억제적 난민정책을 채택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공동으로 책임 있게 해법을 찾아야 할 이 시기에 극우 세력과 민족주의적 정당들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반(反) 이민과 반 난민 레토릭 및 폭력적 공격이 증가하는 데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어려움에 빠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이들이 등을 돌리고 벽을 쌓으려는 때에도 메르켈 총리는 국제법과 인권, 보편적 인륜을 방어하며 자신의 태도를 굳건히 지켰다면서 독일이 계속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과 관련해서도 난민위기 대응에서 실효적이고도 인권에 기반을 둔 접근을 하면서 대단한 정치력을 보여줬다고 그는 평가했다.
반 총장은 나아가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서로 신뢰를 보내며 평화회담을 서둘러 재개하기를 촉구하고, 국제사회가 시리아내전의 정치적 해결 등 난민위기의 근원적 해법 찾기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를 위해 오는 9월 19일 유엔 차원에서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난민위기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반 총장에게 독일 정부의 대(大)십자 훈장을 주고 나서 "독일 정부를 대신해 훈장을 수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반기문, 메르켈의 '난민위기 대응' 공감하며 힘 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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