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 최대 건설업체인 오데브레시의 전 대표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정·재계 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세르지우 모루 판사는 이날 오데브레시의 전 대표인 마르셀루 오데브레시에게 19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에 체포된 마르셀루 오데브레시에게는 돈세탁과 범죄단체 구성 등 부패 혐의가 포괄적으로 적용됐다.
지난달에는 집권 노동자당(PT)과 가까운 유명 정치 마케팅 전문가 주앙 산타나가 오데브레시로부터 외국에서 3천만 헤알(약 96억 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산타나는 2006년과 2010년, 2014년 대선, 2008년과 2012년 지방선거에서 노동자당 후보의 선거 캠페인을 주도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이 공사 수주 대가로 오데브레시로부터 300만 달러(약 36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브라질 사법 당국은 지난해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정·재계 부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건설업체들이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뇌물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 가운데 일부가 돈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든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법 당국의 수사가 정치권을 향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연방경찰에 강제구인돼 조사를 받았다.
룰라는 페트로브라스 관련 부패 연루설과 함께 부동산 편법 취득, 2006년 대선 불법자금 사용, 국영은행의 오데브레시에 대한 금융지원 영향력 행사 등 여러 부패 의혹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브라질 정·재계 부패 연루 대형 건설업체 전 대표에 실형 선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