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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루비오캠프, 경선 조기하차 내부 격론"…캠프 "오보" 발끈

플로리다 선거 양날의 칼…반전기회의 기회냐 정치생명 위기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당 주류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좀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주(州) 경선이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탓이다.

플로리다는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의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지역 중에서도 최대 승부처로 통하는 곳으로, 한 표라도 더 얻는 주자가 이 지역에 배당된 대의원 99명을 전부 차지한다.

지금까지 경선이 치러진 20곳 가운데 미네소타 주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2곳에서만 겨우 승리한 루비오 의원으로서는 이곳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을 저지함과 동시에 마지막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만약 진다면 '자기 지역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는 거센 비판 속에 자칫 정치생명이 영원히 끝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

루비오 의원이 플로리다 선거 전에 미리 경선을 포기할 수도 얘기가 나온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

미 CNN 방송은 7일 밤 루비오 캠프 내에서 플로리다 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일부 참모들은 아예 플로리다 경선 전에 중도에 하차할 것을 루비오 의원에게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루비오 의원이 자기 지역구에서도 지면 안 된다"면서 "최근의 부진한 여론조사 결과는 자칫 그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그의 정치적 미래에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루비오 의원이 미니 슈퍼 화요일에 (플로리다뿐만 아니라) 미시간, 미시시피, 아이다호, 하와이 등지에서도 패배해 다시 한번 큰 타격을 입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캠프의 공보책임자인 알렉스 코넌트는 CNN에 "100% 거짓 보도다. 완전히 소설 수준"이라고 부인하면서 "그 보도가 나오는 그 순간에도 내가 참모들과 다음 주 선거 유세 일정을 논의하고 있었다"고 반발했다.

코넌트는 또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CNN이 우리 캠프의 그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채 잘못된 보도를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면서 "이는 불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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