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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중진 물갈이' 시사…의원 반발 소동

<앵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행보가 거침없습니다. 영남권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 물갈이 가능성을 내비치자 당이 또 한 번 술렁였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당내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 공천심사의 칼을 내보였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중진들의 경우에 탈락 되시는 분들도 큰 죄가 있어서 탈락 된다고 생각하실 게 아니에요. 국가의 귀중한 재목은 시대가 필요로 할 때 달라지는 거예요.]

중진들이 공천에서 탈락 되더라도 너무 섭섭해하지 말라는 예고입니다.

앞서 공관 위원인 박종희 제2 사무부총장도 "영남권에 3선 이상 의원이 수두룩하다"며 "이분들을 어떻게 할지 공관 위원들이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공관 위원은 "영남권 중진 물갈이는 '당 기여도'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남권에서 3선 이상 의원 가운데 첫 낙천자인 김태환 의원을 제외한 공천 신청자는 모두 15명입니다.

당내에서는 이들 가운데 고령의 친박계 중진 3, 4명과 대구 비박계 현역들을 일종의 패키지로 낙천시킨다는 이른바 논개공천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중진 물갈이 조짐이 보이면서 공천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중진 의원이 지레 반발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3선 : 당헌 당규 어디에도 나이와 선수 때문에 '컷오프' 시켜야 한다는 조항이 없습니다.]

1차 단수 추천 안에 이어 중진 물갈이까지 현실화할 경우 상향식 공천제의 위기를 맞은 김무성 대표가 승부수를 던질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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