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브리핑] 김한길 "與 개헌선 저지 위해 광야서 죽어도 좋다"

오늘(8일)은 전원책 변호사,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 한상진 前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합니다.

Q. 교수님 나와 계세요?

네. 안녕하세요.

Q. 창당공동준비위원장으로 만드신지 한 달이 넘었어요?

네. 그렇습니다.

Q. 지금 밖에서 보면 심정이 어떠십니까?

착잡합니다. 안타깝고요.

Q. 그런데 지금 안철수, 김한길. 김한길, 안철수 어쨌든 밖에서 보기에는 갈등이 심한데 창당 초기부터 그런 조짐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우리 교수님 보시기에 어떠신지요?

글쎄요. 당이 지금 어수선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가 참 조심스럽고 또 신중해야지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미 어느 정도 많이 알려진 거라서 그냥 간단히 말씀드리면 뿌리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예컨대 2014년 3월부터 7월까지 김한길 대표께서 안철수 의원을 영입을 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을 하고 공동대표를 한 4,5개월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금년 1월 초에 탈당을 하셔서 안철수 대표가 시작한 신당 흐름에 합류를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두 분이 공동대표를 해서 서로 의기를 투합하고 좋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보니까 그 공동대표 시절 기억을 회상하는 방식이 두 분이 너무 차이가 있어요.

Q. 그렇습니까?

네. 근데 생각해보면 안철수 의원은 사실 다 잃고 빈털터리가 되어서 나왔잖아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을 영입했던 김한길 대표는 아마 정치인 이전에 인간적으로 안철수 의원한테 참 미안하다는 생각을 아마 가졌던 것 같아요. 제 생각은요.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작년 12월 13일에 안철수 의원이 먼저 탈당을 해서 신당 움직임을 하고 금년 초에 이제 김한길 의원께서 탈당을 하셔서 결국 합류를 하셨는데 두 분이 과거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이 너무 차이가 있어서 문제가 저는 있다는 걸 일찌감치 봤어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안철수 의원의 입장에서 봐서는 자신의 브랜드, 자신의 어떤 정체성, 자신의 어떤 정치 철학 이런 것들이 온전히 살아있는 정당을 만들고자 하죠. 당연하죠. 그런데 김한길 대표의 관점에서 보면 역시 안철수 의원은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이고 정치는 내가 훨씬 고수고 그러니까 자신이 중심이 되어가지고 신당도 꾸려가야지 된다고 하는 생각이 제가 보니까 굉장히 강한 분이더라고요. 두 분이 서로 깔끔하게 신뢰를 하면 좋은데 과거 경험이 그런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은 거기서 싹튼 어떠한 간격이 좁혀지질 못하고 오늘까지 왔어요. 지금 회상해보면 제가 창당준비위원장을 했으니까 그걸 잘 하고 왔어야 되는데 너무 과정에 휩쓸리다 보니까 행사에 바쁘다 보니까 그걸 봤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는 일단 창당을 마치고 나온 상태인데 하여튼 그 부분이 참 아쉬워요.

Q. 교수님 총선이 한 달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 창당 이념이었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는 국민의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간단히 의견 밝혀주시죠.

그래서 이게 지금 오늘 저한테는 중요한 부분인데요. 서로 지금 명분 싸움을 하고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명분 싸움을 하면 해결이 없고 내상이 심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창당을 주도했던 사람으로서 간곡하게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한 5가지 약속을 국민에게 선언하면 문제가 풀리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그것을 준비를 했으니까 말씀 드려도 괜찮을까요?

Q. 조금 간단히 해주십시오.

네. 그런데요. 조금 제 말씀이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이게 첫째는 정치 윤리에 관한 것인데 국민의당은요. 적대적 공존의 양당 체제에 실망한 유권자의 변화에 부응해서 중도개혁을 향한 제 3정당으로 출범했습니다. 근데 이 높은 기조가 그 동안 많이 쇄락했는데 이건 당지도부가 국민 기대에 부응해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이것을 서로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당의 단합을 위해서 헌신할 것을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했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가요. 두 번째로는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통합 또는 연대를 자꾸 제안을 하시니까 그러면 국민의당과 통합 또는 연대하고자 하는 측은 지정된 공식 통로를 통해서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구체적 방식과 절차를 제안하기를 요구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그래서 국민의당은 이것을 즉각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얘기를 하고요. 세 번째로는 국민의당의 법행의 문제인데 그럼 국민의당은 상임대표가 중심이 돼서 공동대표와 함께 의연한 모습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해서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고려해서 제안된 안의 진정성, 실현가능성, 예상되는 결과를 검증하겠다, 이렇게 하고요. 그 다음에 중요합니다. 이게 당론 결정인데.

Q. 거기까지만 말씀해주세요.

상임대표는 공동대표와 합의에 기초해서 최종결정을 내리고요. 제안된 안을 거부할 경우에는 그 이유를 공개하면 돼요. 그래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상임대표와 공동대표가 공개하기로 합의한 것 외에는 개인 의견을 절대 피력하지 않기로 국민과 약속을 하고 이것을 위해서 앞으로 수기는 수기대로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 정당의 정체성을 꿋꿋이 지켜간다고 하는 것을 말씀을 해주시면 저는 실마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제가 그렇게 얘기를 하냐 하면 이 제안을 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고 아마 더불어민주당이 무슨 절박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것을 시원하게 해서 의연한 방식으로 토론을 통해서 검증을 통해서 적법한 방법을 통해서 결정을 해가되 안 맞으면 그걸 거부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총선을 향해서 매진하면서 그리고 만일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더 필요하다고 하면 이쪽에서 만일에 거부한다고 하면 더 좋은 안을 내놓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또 의연한 자세로 그것을 검토하면서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해야지. 그쪽에서 한 마디 한다고 해서 여기에서 자꾸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Q. 네. 교수님 오늘 죄송합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다음에 또 한 번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 [뉴스브리핑] 이한구 "인재는 시대가 필요로 할 때 달라지는 것"
▶ [뉴스브리핑] 금융제재 대상…北 개인 38명·단체 24개, 제3국 개인 2명·단체 6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