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아랍어 사용자들을 위해 온종일 방송하는 전용 라디오 채널이 생겼다.
호주 공영방송인 SBS는 아랍어 전용 라디오 채널을 열어 7일부터 본격적으로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의 방송 체제에 들어갔다.
이 채널은 아랍어로 호주의 상황을 전함으로써 사회의 응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호주에 도착하는 이라크와 시리아 출신 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정착을 지원하게 된다.
호주는 2015~2016회계연도(2015.7~2016.6)에 1만3천750명의 난민을 받기로 했으며 지난해 유럽 난민사태가 발생하면서 추가로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1만2천 명을 수년 내에 수용하기로 한 바 있다.
방송은 최신 국제뉴스와 함께 음악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또 영국 BBC 방송의 아랍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랍어는 이미 호주 내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으며 사용 인구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 방송 책임자인 마리 마이시는 "급진화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호주에서 태어난 젊은이들 말이 나온다"며 "젊은 사람들이 호주의 법을 더 잘 이해하는 등 호주사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 라디오 방송은 백호주의가 1973년 공식 폐기된 뒤 이민자들에게 정부 정책을 효율적으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1975년 6월 출범했으며, 호주의 다문화주의가 뿌리 깊이 내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 24시간 아랍어 라디오 방송…중동 출신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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