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현지 시간으로 내일(9일) 열릴 정책위원회에서 새로운 경기부양 카드를 내놓을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시장으로부터 글로벌 경제 둔화에 납득할 만한 대응책을 내놓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데다 ECB 이코노미스트들이 제출할 새로운 경제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모종의 조치가 있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어 만일 이번 정책위원회에서 카드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체면을 구기게 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ECB의 경기 부양 카드로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자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과 마이너스 금리의 차등 적용, 양적완화 규모의 확대를 꼽았습니다.
ECB는 현재 유로존 은행들에 마이너스 0.3%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ECB가 0.1% 인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ECB가 일본은행의 선례를 따라 차등적인 금리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도입하면서 이를 시중은행이 맡긴 자금의 일부에만 적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마이너스 금리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려는 의도는 은행들의 수익성을 해친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ECB가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월간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현재의 600억 유로에서 700억 유로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FT "'경기회복 맹세' ECB 드라기 명예 심판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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