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티베트 불교의 최고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14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도 독자적으로 선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달라이 라마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7일 티베트자치구 대표가 내외 언론에 공개된 분과위원회에서 "국가를 분열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분열활동을 중지하라"며 달라이 라마의 이름을 직접 거명해 비판했습니다.
라마 승려중에서 선출된 이 대표는 가짜 활불(活佛)이 늘고 있다면서 "활불인정은 사원과 종교계의 승인 외에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환생한 부처'에 대한 관리강화 움직임은 올 1월부터 부쩍 강화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관리하에 있는 중국불교협회는 활불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겠다며 검색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이 사이트에 등록한 활불은 870명에 이르지만 국내에서 활동하는 활불만을 대상으로 하는 바람에 달라이 라마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맞서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후계자를 두지 않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정부의 후계자 옹립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망명 정부의 롭산 센게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도 요미우리 신문에 "티베트인들이 요구하는 시기에 다음 달라이 라마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선출을 놓고 중국 정부와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달라이 라마 압박 강화 "후계 직접 선출·활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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