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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열차 안에서도 성폭행"…탈북여성의 끔찍 증언

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 북한에서는 3·8 국제부녀절이라고 부르는 날인데요, 탈북한 여성들이 북한 내 여성 인권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증언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열차승무원으로 일했던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김은미/열차승무원 출신 탈북자 : (생리대를) 이미 써서 다 굳어진 것을 다시 써서 재사용을 하는 그런 상황에서 승무를 해야만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성의 몸이 상하는 것은 둘째치고 몸에서 악취가 나겠죠. 그래서 여객들한테 비난을 받고.]

열차내 성폭행도 다반사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열차가 정시로 다니지 못하고 가다가도 정차하거나 몇 시간 며칠씩 열차 칸에 갇혀있게 되어서, 승무원들 역시 승무안전원들이나 군인들 같은 승무원들에게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하거나 성폭행을 당하는 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협동농장에 배치된 여성들은 소처럼 일만 해야 했습니다.

[이은미/협동농장원 출신 탈북자 : 김매기 철부터 가을걷이까지 기계를 쓰지를 못합니다. 연료가 없으니까 다 사람 손으로. 정말 사람이 꼬리 없는 소처럼 일을 했거든요. 손이 부르트면서.]

여군은 더 말할 것도 없겠죠.

[최수향/여군 출신 탈북자 : 아름다움이 뭔지도 모르고 군 복무 전 기간 햇빛에 태우고 정말 군복을 입은 농사꾼인지 노동자인지 모를 정도로 배고픔에 농사를 짓고.]

북한 당국은 인권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억지 주장을 거두고, 주민들의 고통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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