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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지켜줄게" 경찰 주최 미팅에 들끓는 '분노'

데이트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는 경찰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텐데요, 알면서도 이런 접근방식을 쓰다니요.

지난달 20일에 열린 한 미팅 자리입니다. 남녀 각각 20명, 총 40명이 참석했는데요, 그런데 이 미팅이 누리꾼들에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결혼 정보회사가 아니라 대구 남부경찰서가 주최한 이벤트였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근절하자는 의미로 젊은 사람들을 모은 건데, 그걸 경찰서가 아니라 치킨집에서 했네요.

경찰은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범죄라는 것과 또 경찰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경찰이 준비한 건 치킨집에서 맥주를 먹으면서 간단하게 퀴즈 푸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것도 잠시뿐이었고, 이후엔 젊은 남녀의 소개팅 자리로 변했습니다.

게다가 경찰이 SNS에 올린 "든든한 오빠가 지켜줄게"라는 참가자 모집 문구도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문구에 '여성'은 지켜줘야 되는 약한 존재라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돼 있기 때문인데요,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관련 글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경찰의 의도는 분명 이런 게 아니었겠지만, 조금 더 신중해야 했습니다. 경찰이 정말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알고는 있는 걸까? 의구심만 키운 것 같습니다.

▶ 경찰이 주최한 미팅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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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너는 꿈이 뭐야?"라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건물주였습니다. 소방관, 대통령, 과학자 아이들의 꿈은 정말 다양하고 커가면서 여러 번 바뀌기도 합니다.

70~80년대 초등학생 중에는 대통령이 꿈인 아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90년대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교사와 대학 교수가 인기였는데요, 그렇다면 요즘 아이들의 꿈은 어떨까요? 과거와는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2012년 초등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2.5%가 공무원이라고 답했습니다. '건물주', '부자'라고 적힌 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들의 꿈을 '꿈'이라고 부르기엔 좀 씁쓸한데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요즘 세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원하는 자녀들의 꿈은 뭘까요? 앞서나온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구보건협회 조사 결과, 기혼남녀 1천3백여 명 중에 37.2%, 즉 3명 가운데 1명은 내 아이가 공무원이 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취업과 경제난을 겪으면서 자란 부모들은 자녀의 직업이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되길 바라는 겁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장래희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것도 바로 부모님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바뀐 것도 이상할 게 없어 보입니다.

영국에 사상가 존 로크는 "아이는 백지와 같아서 어떤 사람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꿈이 안정과 돈만 추구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면 아이들의 백지에 어떤 밑그림을 그려주는지가 아주 중요할 텐데요, 다양하고 멋진 꿈을 꿀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 게 어른들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

▶ [카드뉴스] '건물주'가 꿈인 초등학생, 부모의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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