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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빗발친 총탄…IS, 튀지니 국경 습격 53명 사망

<앵커>

리비아와 인접한 튀니지의 국경 마을에서 정부군과 무장세력의 총격전이 일어나 50명 넘게 숨졌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벽하늘에 총탄이 빗발칩니다.
 
마을 곳곳엔 사살된 무장대원이 쓰러져 있습니다.

리비아와 접한 튀니지 동부의 국경 마을 벤구에르데인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7일) 새벽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대원들이 경찰서와 군 시설을 습격했습니다.

튀니지군은 저녁까지 이어진 교전 끝에 35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6명을 생포했습니다.

정부군도 11명이 숨지고 마을 주민 7명도 희생됐습니다.

사건 직후 IS의 추종단체 두 곳이 이번 공격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튀니지 정부 역시 리비아에서 넘어온 IS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지 에셉시/튀니지 대통령 : 치밀하게 계획되고 조직화된 습격이었습니다. 피습지역을 자신들의 근거지로 삼으려는 목적입니다.]

튀니지는 동남부에 통행 금지령을 내렸고 리비아와 국경도 폐쇄했습니다.

IS는 지난해에도 튀니지의 국립박물관과 휴양지를 습격해 6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튀니지와 접한 리비아는 무정부 상태에 빠진 가운데 IS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세력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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