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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압력 용납 못한다" 공개 경고…물러선 김무성

<앵커>

어제(7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또 대립각을 세웠지만, 이한구 위원장의 1차 공천안은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공천에 아무도 관여할 수 없으니까 앞으로 최고위에도 부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대립했던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장에서 이어 이번엔 최고위원회의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4일에 발표한 공관위의 1차 공천안을 추인받기 위해 이 위원장이 출석한 겁니다.

김 대표는 경북 구미을에서 김태환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장석춘 후보를 단수추천한 건 상향식 공천 원칙에 어긋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의제기는 거기까지였고, 공관위의 공천안은 그대로 통과됐습니다.

[(공관위 설명 듣고 납득하신 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지금까지 말씀 안 하셨으니까요, 여기까지만 마무리 할게요.]

이 위원장은 오히려 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공관위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누구도 여기에 대해서 압력 넣는 건 용납할 수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걸 분명히 밝히고 온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부르지 마라.]

전략공천은 직을 걸고 막겠다던 김무성 대표가 한발 물러나면서, 이한구 위원장이 단수추천지역을 활용해 현역 물갈이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선 선거구 변경지역 백 2곳에 대한 추가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지역구 면접은 내일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오늘 2차 공천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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