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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떨어지던 국제유가 5% ↑ 급등…'최고치'

<앵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등했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 또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아지면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 거래일보다 배럴당 1.98 달러, 5.5% 오른 37.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41달러를 넘어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과 비 회원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유가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 장관은 아부다비의 한 컨퍼런스에서 "현 유가 수준에서 어떤 국가도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헬리마/투자은행 분석가 : 시장의 심리가 바뀌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유가 50달러대 회복을 생각하고 있고 결정적인 계기는 OPEC의 산유량 동결 논의라고 봅니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와 셰일 가스 생산량이 줄어든 점, 미국의 고용지표가 나아지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상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전 세계 공급 과잉에 영향을 줄 만한 실질적 변화가 없다며 급격한 유가 상승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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