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사이버 대원 급증 등 변화한 시대상에 맞춰 신체검사 시 체지방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 닷컴에 따르면 미 해군은 남녀 병사의 체지방률 규제 범위를 각각 26%, 36%로 늘렸습니다.
이전에는 17∼39세 남녀 해군이 계속 복무하려면 체지방률이 각각 22%, 33%를 넘지 말아야 했습니다.
40세 이상의 군인에게는 이들보다 각각 1%포인트 완화된 남자 23%, 여자 34%의 체지방률 규제가 적용됐었습니다.
미 해군은 또 3번 이상 체지방 규정을 통과하지 못한 군인들에게 이번 봄 바뀐 규정을 적용해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했습니다.
미 해군의 규정 완화는 신체검사 때문에 내보내야 하는 유능한 인재들을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신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방출된 해군은 2011년 694명에서 2014년 1천536명으로 배 이상 불었습니다.
2011년 이후 신체검사에서 한 번 이상 탈락한 미 해군은 전체 3만 4천 명 가운데 약 10%로 이들 대부분은 체지방 규정에서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지방 때문에 신검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방 흡입이나 다이어트 약을 먹는 해군들도 증가했습니다.
레이 마버스 해군장관은 규정 완화와 관련해 기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해군의 체지방 규제에 대한 적절성 논란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특히 현대전에서는 사이버 전사 등 고급 기술을 다루는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급 인력 풀을 유지하려면 체지방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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