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오는 16일부터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건물에서 수산물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혀 상인들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협은 오늘(7일) 브리핑을 통해 16일부터 신축 건물에서 경매를 하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상인은 더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영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인들의 이전 거부로 공영 도매시설 기능 수행에 차질이 우려되는 노량진 수산시장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 건물은 당초 올해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많은 시장 상인들이 판매 공간이 좁고 임대료도 2∼3배 비싸진다는 이유로 이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상인 680명이 중 입주 완료 예정일이었던 1월 15일까지 점포를 옮긴 상인은 아무도 없어서 현재 신축 건물은 텅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수협은 이에대해 기존 건물과 현대화 건물 모두 매장 전용면적은 4.96㎡, 즉 1.5평으로 같은데 상인들이 그동안 통로 공간 1.65㎡ 정도를 무단 점유해 사용해 와서 기존 건물이 더 넓어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인들은 수십년간 묵시적으로 통로를 사용했고 실질적으로 써온 면적을 그대로 옮기지 못하면 유통 등 기능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완공한 새 시장 건물은 공사비용 5천200억여원이 들어갔고 연면적 11만8천346㎡,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입니다.
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현대화 건물 입주자리 결정을 위한 추첨을 시작했으며, 15일까지 상인을 포함한 전체 시장 구성원과 시설이 현대화 건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입주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새건물로 이전할 의향이 있는 상인은 전체의 절반 정도라고 수협은 전했습니다.
현대화 건물로 옮기지 않고 기존 시장에서 계속 영업하는 상인에 대해서는 무단점유자로 간주해 무단점유사용료를 내게 하고 명도·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대해 상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수협의 일방적인 얘기라며 대다수 상인이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기존 건물에 시장이 존치하는데 수협이 마음대로 영업을 못 하게 할 수는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신축건물에서 16일 영업 시작···상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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