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임신부가 여행하지 않고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보건 당국은 임신 30주째인 여성이 여행하지 않았는데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8세로 상파울루 시 북부지역에 사는 이 임신부는 지난달 초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사례로 분류됐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임신부의 태아는 다행히 소두증 증세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시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임신을 전후해 상파울루 시를 벗어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여성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모기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의 클라우지우 마이에로비치 전염성 질병 감시국장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신생아 확진 사례가 남동부 지역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주요 매개체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외에 일반 모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5천909명의 소두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 가운데 소두증 확진 신생아는 641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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