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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경기장 인근서 뎅기 열병환자 급증

리우올림픽 경기장 인근서 뎅기 열병환자 급증 올해 1∼2월 329명 보고…작년보다 600%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경기장 근처에서 열성 질환인 뎅기 열병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보건 당국의 자료를 인용,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 서부 지역에서 뎅기 열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1∼2월에 보고된 뎅기 열병 환자는 3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명보다 600% 늘었다.

뎅기 열병 환자가 늘어난 곳은 대부분 올림픽 경기장과 멀지 않다.

이에 대해 리우 시 당국은 올림픽이 겨울철인 8월에 열리기 때문에 모기의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 시장은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8월에 뎅기 열병 환자가 급격하게 줄어든다"면서 "올림픽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라질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뎅기 열병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 6일까지 보고된 뎅기 열병 환자는 17만 103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6천452명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주로 북동부 지역에 집중된 것과 달리 뎅기 열병 환자는 리우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남동부 지역에서 보고된 뎅기 열병 환자는 9만 6천664명으로 확인됐다.

올해 들어 뎅기 열병 때문에 사망한 환자는 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3명보다 대폭 줄었다.

브라질에서 뎅기 열병 감염 사례는 2013년 145만2천 건을 기록했다가 2014년에는 58만7천 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는 164만9천 건으로 늘었다.

상파울루 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에서는 현재 뎅기 열병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부와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은 뎅기 열병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1억 헤알(약 310억 원)씩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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