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장래 희망이 정치인인 미인대회 우승자를 만나 자민당에서 정계에 입문하라고 권유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미스 일본 콘테스트 2016'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마쓰노 미카(松野未佳·21) 씨를 총리관저에서 면담했다.
마쓰노 요리히사(松野賴久) 유신당 대표의 차녀인 미카 씨가 장래 희망이 정치가라고 하자 아베 총리는 "그때는 자민당에서…"라고 반응했다.
아베 총리는 미카 씨에게 "아버지와 닮았다"고 말했고 미카 씨는 "미스 일본의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아베 총리처럼 신념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니혼TV 계열의 매체인 NNN은 미카 씨가 면회를 마친 후 어느 당에서 출마하고 싶으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하고 싶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친인 마쓰노 대표에게 아베 총리와 만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쓰노 대표는 아베 총리에 관해 매우 비판적인 인물이다.
아베 총리의 발언이나 정치인을 꿈꾼다는 미카 씨의 발언이 이뤄진 맥락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이들의 대화는 최근 집권 자민당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젊은 인물 영입에 힘쓰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앞서 자민당은 여성 4인조 음악 그룹 '스피드'(SPEED)의 보컬인 이마이 에리코(今井繪理子·33)를 올해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공천하기로 했다.
또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스즈키 다카코(鈴木貴子·30·여) 중의원은 자민당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나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은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은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정당인 신당대지를 이끌고 있으며 자민당은 이들 세력과의 협력을 노리고 스즈키 의원의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연합뉴스)
아베, 정치인 꿈꾸는 미스일본에 "자민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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