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3도까지 오른 서울…밤부터 전국 '요란한 비'

<앵커>

내일(5일)은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하지만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서 완전히 봄 같았죠. 그런데 이번 주말은 날씨가 좀 괴팍할 것 같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살구와 자두 묘목을 옹기종기 옮겨 심습니다.

쉴새 없이 일하다 보니 민소매를 입었는데도 땀이 절로 납니다.

[여광일/전국영농화훼유통조합 실장 : 확실히 (땅이) 조금 얼어 있을 때보다는 이게 작업하기는 여건이 괜찮긴 한데. 그래도 땀이 많이 나니까 지치기는 많이 하죠.]

꽃시장은 봄을 기다렸던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꿀벌도 꽃가루를 모으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최향인/서울시 강남구 : 밖에도 완전한 봄이고 안에 들어오니까 꽃들이 너무 화사해서 기분전환이 확 되네요.]

소매는 걷어올리고, 거추장스러운 겉옷은 벗었습니다.

한강공원에도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오창환/서울시 마포구 : 3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엄청 따뜻해서 쉬는 날인데 아이들 어린이집 안 보내고 여의도를 나오게 됐네요.]

오늘 서울 기온은 3월 상순 기록으로는 역대 2번째로 높은 20.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는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0~60mm, 지리산과 남해안, 한라산에는 최고 8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천둥, 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내일 밤 서해 5도를 시작으로 모레는 전국에 걸쳐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짙은 황사가 몰려올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