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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 못 찾은 국민의당…'통합' 놓고 끝장토론

<앵커>

국민의당이 야권 통합 문제를 놓고 오늘(4일) 밤 끝장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뭐가 됐든 결론을 내겠다는 건데, 지도부 안에서도 이견이 커서 쉽게 풀릴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통합을 제안한 김종인 대표와 통합 제안은 정치공작이라고 맞선 안철수 대표가 호남향우회 행사에서 같은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악수하는 모습은 여느 정치인들의 만남과 다를 게 없었지만 축사 내용은 날이 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식으로 단일화이야기 밖에 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으로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호남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야권통합을 이뤄내 총선을 이기겠습니다.]

김 대표는 앞서 더민주에서 패권주의가 부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노 패권을 탈당 이유로 들었던 국민의당 의원들을 향한 화답입니다.

김 대표의 사흘째 러브콜에 국민의당은 혼란이 더욱 번졌습니다.

공동 창업주인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 세 사람이 만났지만 합치자는 천·김, 절대 안된다는 안,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통합할지 말지,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끝장 토론이 끝장을 보려면 공동 창업주 가운데 양보하는 사람이 막대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결론을 유보하거나 절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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