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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진텅호' 수색하자…개의치 않는 北

<앵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에 따른 첫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필리핀이 자국 항구에 들어온 북한 화물선을 수색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반응은 여전히 개의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화물선 '진텅호'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결의하면서 주의가 필요다고 지목한 북한 선박 31척 가운데 하나입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는 오늘(4일) 새벽 수빅만에 진텅호가 입항하자 즉각 검색에 나섰습니다.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따른 첫번째 제재 이행사례입니다.

[아만드 발리로/필리핀 해양경비대 대변인 : 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주의하라는 UN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안전과 보안 문제 등을 검색했습니다.]

조사결과 의심스러운 화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진텅호는 출항 허가를 받는 대로 중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SBS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안보리 제재는 북한의 자강력만 높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종철/유엔주재 북한대표부 1등 서기관 : 제재 안 받고 산 적이 없으니까… 오히려 우리의 자강력만 더 높여줄 겁니다.]

자강력은 대북 제재 이후에도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경제적 힘을 지칭하는 것으로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말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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