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 때문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게 다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재선충 감염목이 발생하면 훈증이나 소각을 하면서 기후변화에 역행했는데 목재 펠릿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게 차가 나무를 한 움큼 파쇄기에 집어넣자마자 목재 펠릿의 원료가 되는 나무 칩이 쏟아집니다.
이 나무들은 재선충 감염목이나 의심목입니다.
재선충의 매개충이 아직 애벌레로 월동하는 기간을 이용해 벌목한 나무들을 2cm 이하로 분쇄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 크기면 애벌레의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선충의 추가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안효용/청주시 산림과 팀장 : 20, 30m 반경을 소구형 모두베기를 실시하고 소두형 모두베기에서 나온 소나무하고 잣나무를 이용해서 파쇄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이 방식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약품을 투입한 이후 훈증, 또는 소각의 재선충 방역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훈증은 잘못 처리할 경우 추가감염의 우려가 있는 데다 무엇보다 대규모 벌목에는 처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 소각은 소중한 목재 자원을 그냥 불태웠다는 점에서 아까운 방식이었습니다.
[한규성/충북대 목재종이학과 교수 : 기후변화로 인해서 재앙이 됐던 것을 파쇄 처리한 후에 바로 칩으로 연료화시키거나 또는 펠릿으로 만들어 연료화시킴으로써 바이오에너지라는 것을 통해서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그러나 현재 재선충 감염목의 재활용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선충 감염목에 대한 목재 펠릿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것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또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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