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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빙상 표면 검게 변하면서 해빙 속도 빨라져

남극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인 그린란드의 얼음층이 표면이 검게 변하면서 햇빛 반사율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빙상의 해빙 속도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린란드 얼음층은 1996년경부터 태양광선 반사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매 10년 기준 태양광선 에너지를 2% 더 많이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여름철 그린란드의 얼음층 표면 온도는 매 10년 기준 섭씨 0.74도의 속도로 상승해 얼음층이 갈수록 빨리 녹으면서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지구과학연합 학회지인 '크리오스피어'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얼음층은 삼림 화재 등으로부터 날아온 그을음 등이 쌓이면서 표면이 검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태양광선 반사율이 줄어들면서 지구온난화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얼음층 표면의 태양광선 반사율은 금세기말까지 10% 이상 감소해 얼음층의 추가적인 해빙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구보고서의 주저자인 미 컬럼비아대 러몬트 도허티 지구관측소의 마르코 테데스코는 "얼음층이 계속 검어지면 대기온난화에 더욱 예민해지는 만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린란드 얼음 표면이 녹으면서 침식에 따른 먼지나 오랫동안 묻혀있던 그을음 등 불순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얼음층 표면을 검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여름이 표면의 모든 눈을 제거할 만큼 충분히 덥다면 이 같은 불순물들이 표면 여러 곳으로 흩어지기 시작해 훨씬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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