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각각 설립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재팬소사이어티가 한-일 관계를 짚어보는 대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양 기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일본 쉴라 스미스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초청해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 대사와 대담했다.
허바드 전 대사는 2009년부터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재팬소사이어티가 공동 행사를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지난해 말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스미스 연구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각 정상으로 취임하기 이전부터 한-일 관계가 좋지는 않았다"면서 "두 정상도 임기 초기에 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기를 만들기 어려웠던 이유로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팽창 정책 등을 들었다.
그는 "이 때문에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원하는 미국의 우려가 컸다"며 "작년 말에 양국의 갈등 요인이었던 위안부 문제가 합의된 것을 계기로 우려가 많이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허바드 전 대사도 위안부 문제 합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동북아 지역 안정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미스 연구원은 현재 일본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사항 중 하나를 "중국의 부상"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일본이 안보와 관련해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미국이 일본을 안심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연구원은 방청객이 일본의 안보 가이드라인 개정 움직임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자 "일본 정부가 헌법 9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헌법 9조는 일본의 군대 보유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바드 전 대사는 "한국이 과거 식민지 경험 때문에 일본의 군사적인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며 일본이 한국과 협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뉴욕에서 한일 관계 대담회…"위안부 합의로 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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