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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시향 폭언·성추행 의혹은 조작극" 결론

<앵커>

서울시향의 박현정 전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끄러웠는데, 경찰 수사에서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경찰은 일부직원의 조작극이었다는 결론인데, 정명훈 전 감독의 부인이 여기에 개입했다고 밝혀서 1년전의 파장이 다른 상황으로 재연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넘게 수사를 해온 경찰은 먼저 지난 2013년 회식 자리에서 박현정 전 대표가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부터 사실이 아닌 걸로 결론지었습니다.

[변민선/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회식) 나머지 참석자들은 성추행과 같은 상황이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화기애애하게 회식이 마무리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폭언과 인사전횡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경찰은 대신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의 부인인 구 모 씨를 이번 사태의 핵심인물로 주목했습니다. 구 씨가 정 전 감독의 비서와 600여 통의 문자를 주고받으며 박 전 대표의 사퇴 문제 등을 논의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프랑스에 있는 구 씨는 기소 중지 의견으로, 정명훈 전 감독의 비서 백 모 씨 등 직원 10명을 명예 훼손 혐의로 오늘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서울시향 측은 피해를 본 직원이 있고, 서울시 감사에서도 인권침해가 인정됐다면서 경찰의 수사결과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시립 교향악단 관계자 : 서울시 교향악단 직원들이 언어폭력으로 받은 인권 피해는 완전히 빠져 있습니다.]

정 전 감독의 부인도 변호인을 통해 직원들을 도와준 것뿐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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