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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1개에 2천만 원…'대당 2억' 봅슬레이 수송작전

<앵커>

완공을 앞둔 평창 썰매 코스의 시험 주행을 위해서 한 대당 최고 2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봅슬레이들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수송 과정도 조심조심, 말 그대로 귀하신 몸 모시기, 특별작전인데요,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사각형의 대형 케이스들이 통관 검사를 마치고 조심조심 지게차로 옮겨집니다.

독일의 한 회사가 특별히 제작한 봅슬레이 전문 운송용 케이스로, 표면이 단단한 알루미늄으로 돼있어 웬만한 충격에도 끄떡없습니다.

내부에도 이중으로 파손 방지 장치가 마련됐습니다.

1개에 2천만 원에 이르는 썰매 날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덮개를 씌웠고, 바닥에는 레일을 설치해 이탈하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워낙 비싼 장비여서 항공 운송비도 상상 이상인데, 독일에서 우리나라까지 봅슬레이 12대를 옮기는데 모두 1억 8천만 원이 소요됐습니다.

[세바스티안 슈탈/독일 운송회사 대표 : 봅슬레이는 정말 귀한 장비여서 대회장으로 옮길 때마다 안전한 운송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총 14톤 무게의 썰매 장비들을 대형 화물차 2대에 실어 평창까지 보낸 뒤, 선수들만 출입할 수 있는 썰매 보관소에 입고시키는 것으로 수송 작전은 마무리됩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비행기나 배로 옮길 때 실제로 옆에 있지 못하니까 불안한 감도 있기는 한데 (썰매가) 저희 옆에 있을때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트랙에서 최고의 질주를 선보일 수 있도록, 경기장 밖에서도 안전 수송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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