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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5번 도전 끝에…서울에 '한옥 호텔' 건설

<앵커>

서울 시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 호텔이 들어섭니다. 삼성가의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가 5번 도전한 끝에 한옥 호텔을 짓게 됐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옥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과 인근 낙후 건물 부지 2만여 제곱미터입니다.

이곳에 지상 3층, 지하 3층, 객실 91개 규모로 지어집니다.

객실을 207개 만들겠다던 처음 계획보다 절반 이상 감축됐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부터 서울시에 4차례 건축허가 신청을 냈지만, 번번이 반려되거나 보류됐습니다.

자연경관을 훼손한다거나 주차장이 등 부대시설의 부족, 교통처리 계획 미흡 등이 지적됐습니다.

지난 1월 4번째 퇴짜를 놓았던 서울시는 호텔신라가 공공기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자, 어제(2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옥호텔 건설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최진석/서울시 도시계획과장 : 개발계획과 공공성에 대한 절충과 조합, 이 부분이 굉장히 오랜 시간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한옥호텔과 한양 도성의 거리를 9미터에서 30미터 정도로 넓혀 산책길을 조성하고, 도성 탐방로 주변에는 야간조명과 CCTV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욱/호텔신라 총지배인 :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투자·고용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최초의 한옥호텔은 이르면 내년 착공해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이용한,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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