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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뛴 신선식품 가격…"장 보기가 겁나요"

<앵커>

요즘 장 볼 때 양파 가격 보셨나요.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양파뿐 아니라 매일 식탁에 오르는 신선식품들의 가격이 크게 올라서 장 보기 겁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은 급등한 채솟값에 놀랍니다.

[김금옥/서울 마곡동 : 그래도 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야지 어떡해요.]

[김혜원/서울 목동 : 아이들한테는 영양소가 균일하게 가야 하니까 안 살 수가 없어서…]

양파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대파와 배추, 무도 크게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은 9.7%를 기록하며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영제/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연초) 한파와 폭설 등으로 공급량이 줄었고 설 연휴로 수요가 늘어서.]

실생활과 밀접한 전세와 하수도, 전철요금 등 서비스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저유가 영향으로 휘발유와 전기·가스 같은 에너지 가격은 다행히 내렸습니다.

신선식품과 서비스 물가 급등으로 지난 1월 0.8%이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3%로 커졌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와는 여전히 괴리가 큽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공식물가는 1.3%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국민들이 자주 쓰는 신선식품과 전세, 공공요금이 많이 올라서 체감물가는 훨씬 더 높은 상황입니다.]

통계청은 소비자 체감물가와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조사품목과 가중치를 재조정해 연말부터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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