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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새누리 여론조사' 괴문서…유출 의혹 파문

<앵커>

공천 살생부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새누리당에서 이번엔 공천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유출이 사실이라면 공천 과정 전반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정치권 안팎에 새누리당 사전 여론조사 결과라는 문건이 SNS를 통해 급속히 번졌습니다.

지역구와 후보자들의 이름 옆에 여론조사 결과로 보이는 수치가 나와 있습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지난달 말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에 참고할 사전 ARS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공천 심사 기준이 되는 기밀 자료로 공천관리위원들에게만 보고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고 언급을 해줄 수가 없어요. 그게 법에 의해서 그런 걸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는 "문건 내용이 사실이라면 선거법 위반 사항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도 사실 여부를 확인해서 위법이 드러나면 공식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유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예비후보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공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이에 앞서 공관위는 자기 지역의 당 지지율이나 다른 예비후보의 지지율보다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에 대해 공천 배제 여부를 놓고 집중 심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법적, 도덕적 문제가 발견된 의원들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특히 논문 표절이나 갑질 의혹이 제기됐거나 불법 선거운동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현역 의원들을 집중 심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겅,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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