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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北 은행, 90일 안에 폐쇄"…고강도 제재

<앵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오늘(3일) 새벽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90일 안에 북한 은행의 해외 지점을 모두 폐쇄하도록 하는 강력한 금융제재가 포함됐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마엘 개스퍼 마틴/안보리 의장 :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는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지 57일 만에 비군사적 조치로는 역대 가장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내려졌습니다.

일단 유엔 회원국에는 북한 은행의 지점과 사무소를 신설할 수 없고, 기존 지점은 90일 이내에 폐쇄해야 합니다.

외국에 있는 북한 은행 지점 수십여 개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에 있습니다.

중국이 이행할 경우 지난 2005년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의 북한 자산 동결보다 훨씬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 관련 기구는 물론 정찰총국과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까지 기관 12곳, 개인 16명이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북한의 대외 교역 차단을 위해 광물 거래를 제한하고 항공유와 로켓 연료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유엔 제재를 위반한 북한 외교관은 물론 그걸 도운 외국인도 추방됩니다.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을 의무적으로 조사하고, 금지 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의 이착륙도 금지됩니다.

[오 준/주 UN 대사 : 한국말로 하겠습니다. (북한은) 이제 그만하세요. 북한은 왜 이런 (핵)무기가 필요합니까?]

유엔 회원국들은 앞으로 90일 이내에 제재 이행 경과와 계획을 담은 국가별 이행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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