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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인자부터 핵심 실세 총망라…김정은 옥죄기

<앵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는 북한 권력 2인자인 황병서를 비롯해 핵심 실세 12명이 망라돼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인지, 그리고 미국이 왜 이 인물들을 가장 먼저 지목했는지, 박진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북한 인사들은 대부분 김정은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들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깜짝 방문했던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 정권의 2인자이자 최고 실세입니다.

권력 서열 7위인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우리의 국방부 장관격으로 북한군을 총괄합니다.

권력서열 11위 오극렬, 12위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도 포함됐습니다.

김정은은 일단 빠졌지만 '국방위원장 자격으로 4차 핵실험을 지시했다'고 미국은 명시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 실무자들도 제재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미사일 발사로 영웅 칭호를 받은 최춘식 제2 자연과학원장은 유엔에 이어 미국 제재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북한 우주개발국의 핵심인 현광일, 유철우, 핵 개발 물자 조달에 관여한 남흥무역회사 사장 강문길도 포함됐습니다.

핵실험을 주도한 리만건 군수공업부장은 4차 핵실험 후 김정은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을 우리 정부가 미국에 통보하면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대남 도발을 주도해왔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제외된 배경을 놓고 향후 남북 당국 회담의 협상 파트너로 남겨 놓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행정부는 북한을 '자금 세탁 우려 국가'로 지정해 해외 돈줄을 꽁꽁 묶어 버리는 고강도 금융제재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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