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백악관, 대법관 후임 켈리 판사 심사 중…공화당 난감"

미국 백악관이 최근 세상을 떠난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후임으로 국선 변호사 출신의 51살 '제인 L.켈리' 아이오와 주 항소법원 판사를 심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이후에 선임해야 한다는 공화당 반발을 의식해 켈리 판사에게 우호적인 공화당 소속 상원 법사위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대법관 후임 인사와 관련해 켈리 제8구역 연방항소법원 판사의 신원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켈리 판사는 1987년 듀크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했으며 하버드를 나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동창생입니다.

켈리 판사는 법원 서기관 등을 거쳐 아이오와에서 국선 변호인으로 일했으며 범죄 관련 변호인을 하면서 괴한의 공격을 받아 생명을 잃을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변호인에서 판사로 직업을 바꾼 켈리는 2013년 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되는 과정에서 상원의 만장일치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특히 공화당 출신 '척 그래슬리' 미 상원 법사위원장이 켈리 판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켈리 판사 카드'는 후임 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열지 않겠다면서 공화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선 그래슬리 위원장을 압박하기 위한 백악관의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의원들은 켈리 판사가 지명되면 그래슬리 위원장이 결국 입장을 바꿔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믿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켈리 판사가 대법관 자리에 오르면 국선 변호인 출신으로는 처음 대법관직을 맡게 됩니다.

또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소니아, 소토마요르, 엘리너 케이건 대법관에 더해 사상 처음 네 명이 여성 대법관인 시대를 맞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동안 2명의 대법관을 지명한 선례를 봤을 때 이번 대법관 지명은 2주 이내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