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은행 90일 내에 폐쇄…역대 가장 강력 제재

<앵커>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은 사상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 은행의 외국 지점들은 90일 안으로 폐쇄되고 12개의 기관 단체와 16명의 개인에 대한 제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양만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결의에 따라 유엔 회원국에는 북한 은행의 지점과 사무소를 신설할 수 없고, 기존 지점은 90일 내에 폐쇄하고 거래 활동을 종료해야 합니다.

회원국 금융기관이 북한에 개설한 사무소와 계좌 가운데 대량 살상무기와 관련된 것들도 90일 이내에 폐쇄해야 합니다.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에 예치돼 있던 북한 자산 2천 5백만 달러를 묶었던 것보다 북한의 외환 거래에 더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외국에 있는 북한 은행 수십 개 중 상당수는 중국에 있어서, 제재의 실효성은 중국이 얼마나 철저히 결의를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제재 대상 단체는 12곳, 개인은 16명이 추가됐습니다.

핵실험과 관련해선 군수공업부와 원자력공업성이,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포함됐습니다.

대남 도발을 총괄하는 정찰총국과 통치자금을 조성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도 제재 대상입니다.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이 기관들의 국외 자산은 동결돼 북한으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차단됩니다.

군수공업부는 지난 1월 김정은이 친필로 핵실험을 지시한 곳인데, 부장 리만건은 핵실험 후 김정은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걸 우리 정부가 미국에 알려줘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