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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안 만장일치 통과…초안 일부 수정

<앵커>

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조금 전 시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뉴욕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대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회의는 조금 늦게 시작되기는 했지만 예상대로 만장일치 통과가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엔 안보리 전체회의가 우리 시각으로 새벽 0시 10분에 열렸습니다.

회의가 열리자마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은 앙골라입니다.

앙골라 주재 유엔 대사가 결의안에 대한 설명을 했고 곧바로 이사국들이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투표를 마친 다음 이사국 대사들은 자국의 투표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지금 미국의 사만사 파워 유엔 대사가 자국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3일) 대북제재 결의안은 러시아까지 최종 합의를 했기 때문에 만장일치 채택이 예상되어왔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실시했으니까 핵실험 이후 57일 만으로 역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가운데 가장 늦게 채택되는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안보리 회의 이후에는 앙골라의 이스마엘 개스퍼 마르틴스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미일 3개국의 유엔 주재 대사도 공동 브리핑을 통해 결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앵커>

러시아가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초안에 대해서 수정을 요구해서 일부분이 수정이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최종안에서 초안과 달라진 건 4가지입니다.

우선 광물 거래 제한 규정 가운데 나진항을 통한 석탄 수출의 예외를 요구했습니다.

러시아는 나진항을 통해 자국의 석탄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북한 민간 항공기의 해외 급유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또 초안에 올랐던 북한의 개인 제재 대상 17명 가운데 장성철 조선광업개발회사 러시아 대표가 빠졌습니다.

또 핵무기와 미사일 물자 유입을 막기 위해 예시됐던 장비와 재료 목록이 모두 삭제됐습니다.

미국 측은 일부 초안을 수정하기는 했지만 제재안의 큰 골격은 유지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최종 제재안 채택까지 미국과 중국이 만든 초안에 내용과 절차 면에서 한 번씩 제동을 걸어 국제사회에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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