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언론 통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양회를 보도하는 매체에 '여권 5자매'로 불리는 여성 인권운동가 5명 등을 취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명보가 오늘(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작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가정폭력 반대 포스터와 스티커 배포를 준비하던 여권 5자매를 체포했다가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일자 한 달 만에 석방했습니다.
여권 5자매 외에 하급기관의 민원처리에 불만을 느끼고 베이징에 있는 상급기관에 직접 민원을 내는 행위와 지카 바이러스, 부동산 재고 처분 등도 취재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고 신문이 전했습니다.
당국은 외국 매체와 홍콩, 대만 기자들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요 인사 취재 신청도 1인당 하루 3건으로 제한했습니다.
중국 내 대리인이 아닌 기자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취재할 수 있습니다.
언론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가 예년보다 훨씬 엄격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국은 광둥성의 진보 성향 일간지 남방도시보를 발간하는 남방신문미디어그룹의 양회 보도를 여러 차례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 시내 경비도 예년보다 강화됐습니다.
허베이성에서 베이징으로 들어가기 전에 실시되는 안전 검사가 종전 1차례에서 4차례로 늘었습니다.
준군사조직인 무장경찰부대 대원들이 어제부터 베이징호텔과 네이멍구 그랜드 호텔 등 주요 숙소에서 경계근무를 개시했으며 베이징 시내에 테러진압용 장갑자도 등장했습니다.
중국, 양회 앞두고 언론 '옥죄기'…보도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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