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길 "진해, 부산 자치구 돼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총선 야권 예비후보가 자치구 전환을 전제로 진해구를 부산시에 편입시키겠다는 공약을 냈다.

김종길 더불어민주당 진해 선거구 예비후보는 2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진해구가 발전하려면 시민들이 구청장을 뽑는 자치구가 돼야 한다"며 "진해구를 창원시에서 분리해 부산시로 편입시키면 자치권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 진해구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 발의를 공약했다.

김 후보는 "신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있지만 일자리 창출은 미약하고 통합이후 야구장은 뺏기고 대학유치는 취소됐다"고 진해주민들의 불만을 전했다.

그는 "진해구가 창원시에 속한 행정구여서 신항만에서 나오는 일자리와 세수 등 경제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며 "자치구가 돼 진해주민들의 권익과 복지가 나아진다면 행정경계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현재 5명의 구청장을 시장이 임명하는 창원시 행정체제를 정면 거론한 예비후보는 아직 없었다.

상당수 예비후보들은 창원시가 추진하는 광역시 승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일부 후보는 함안까지 포함해 광역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해구 다른 예비후보들 역시 진해구가 창원시 틀안에 있는 것을 전제로 해군부대 이전이나 군 비행장 고도제한 완화 등 공약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