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가 하락으로 주요 아랍국들의 부채가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S&P는 보고서에서 11개 아랍국가의 작년 정부부채가 총 1천430억 달러(약 175조 9천600억원)를 기록해 전년의 706억 달러보다 102.5% 증가했다고 말했다.
산유 부국인 걸프협력기구(GCC: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의 정부부채는 4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라크의 부채도 300억 달러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중 가장 많은 빚을 진 나라는 이집트로, 총 정부부채가 440억 달러에 달했다.
S&P는 올해에도 이들 국가의 정부부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11개국의 올해 정부부채는 작년보다 6% 줄어드는 데 그쳐, 1천3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GCC의 올해 총 정부부채는 450억 달러로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원유 수익이 감소할 경우를 고려한 것이다.
아랍 국가들의 올해 총 민간 부채는 작년보다 850억 달러 증가한 6천6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쿠웨이트금융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GCC 국가들의 공공부채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 수입 감소로 2020년까지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의 작년 재정적자는 총 1천600억 달러, 올해는 이보다 소폭 적은 1천59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쿠웨이트금융센터는 GCC 국가들의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S&P, 중동 산유국 작년 나랏빚 1년새 두 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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