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존치교실'로 인해 교실 부족 문제를 겪는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임시로 교실을 확보하고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습니다.
입학식 전까지 존치교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문을 폐쇄하겠다던 재학생 학부모들은 종교계 중재로 유족들과 단원고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뒤, "슬기로운 합의가 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단원고 입학식은 오전 10시 40분께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신입생(316명·특수학급 포함)과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고등학교 입학의 부푼 꿈을 안고 첫 등교한 신입생들은 선서에 이어 정광윤 신임 교장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단원고 학생이 됐습니다.
정 교장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단원고에 들어온 316명의 학생을 끌어안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단원고 교장으로 취임해 단원고 교육가족이 된 만큼 전임자들이 이룩하고자 한 인간이 기본이 되는, 행복이 우선인 교육적 희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입학식이 끝난 뒤 오후부터 정상 수업이 예정돼 있지만, 일부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임시 교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단원고는 2∼3층 존치교실을 그대로 둔 상태여서 지난달 말 뒤늦게 교장실 등을 리모델링해 부족한 교실 8곳을 임시로 마련해놓고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입학식 전까지 존치교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문을 막고 학생과 교사의 출입을 막겠다고 밝혀왔지만, 우려했던 '정문폐쇄'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교육청, 학교, 재학생 학부모, 4·16가족협의회 측이 지난 28일 만나 상호 이해와 소통 속에 사회적 합의로 존치교실 문제를 해결키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신입생 학부모들은 입학식에 온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존치교실 문제를 언제까지 해결할 것인지 시한을 정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존치교실' 논란 단원고, 신입생 316명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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